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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해 교육을 하는 분 애기를 들었다. 교육 중에 어느 정도 글을 깨우치고 난 뒤, 일기도 쓰고, 자작 시를 지어서 발표를 하게 하였단다. 시를 쓰는데 3개월, 발표 연습하는 데 3개월이 걸려서 발표회를 가졌는데, 발표가 너무 힘들어서 시를 통째로 외우다시피 하여 발표하였다고 한다.
그 분들은 시 발표회를 통해서 자신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글을 깨우침으로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게되고, 다소간 부정적 이었던 사고방식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활자세를 갖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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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작구정보화교육장’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디지털문제해결‘ 상담을 하였다.
67세의 아주머니 한분이 오셨다.
생계를 위해 주말을 포함해서 스리잡을 하시는 것 같았다.
스마트폰은 몇 년 전부터 사용하였지만 전화걸고, 받고, 오는 문자, 톡이나 보는 정도였는데 이번에 아들이 새로 장만해 주었단다. 아들 형편을 봐서 일반 보급형에 저렴한 통신료를 선택해서 사용하는데, 폰화면이 (다른 사람들과 상대적으로) 선명치 않고, 데이터 용량이 적어서 아쉽다고 했다. 폰요금이 무서워 통화도 마음대로 못한다고 한다.
바쁘게 일하시는 가운데 오늘 폰사용법을 알고자 오게 되었노라고.
첫째, 교회를 다니시는데 교회 모임에서 단체톡이 오는데 답장을 하고 싶단다.
단톡이 오면 보기만 했지 그 다음 뭘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로부터 답장 없다고 핀잔도 듣고, 답장 할 줄 모른다고 챙피스러워서 말도 못하고.
그래서 톡 답장을 하고, 필요없는 내용 삭제하고, 톡방 ’전체 대화 내용 모두 삭제하기‘ 등을 알려드렸더니, 이제는 사람 구실을 하게 되었노라고 환한 미소를 띄셨다. 애기하는 동안 다음에 혼자 할 수 있게끔 몇 번을 반복하게 하고, 종이에 매뉴얼을 쓰게끔 하였다.
둘째, 폰으로 아들이 보낸 손주 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게 하고 싶단다. 지금까지는 매번 아들이 보낸 문자에 들어가서 동영상을 클릭해서 봤다고 한다.
해서 동영상을 다운받아서 > 내파일 > 동영상 > 해당 파일을 찾아서 ’홈 화면에 추가‘를 해서, 홈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만들어 손주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데이터요금 없이 홈화면에서 터치 한번으로 바로 볼 수 있도록 해드렸드니, 너무 좋아 하신다.
7개월된 손주 기어다니고 웃는 모습을 이렇게 쉽게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너무 기뻐하셨다. 애기하는 동안 환한 미소를 지으며 꼼꼼하게 메모를 하시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자식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이 분도 하루 알상은 힘들지만, 손주 동영상을 보면서 하루의 고난을 해소하시는 듯하였다. 심리학에서 주위 사람이 행복해지면 나도 15% 정도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 데, 그 분이 행복해 하시는 걸 보니, 내가 200% 넘는 행복감을 받는 느낌이었다.
셋째, 집에 노트북이 있는데, 전송 온 손주 동영상 파일을 좀 더 큰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하고 싶단다.
그래서 다운 받은 파일을 USB에 담아드리고, 집에서 혼자 하실 수 있게 PC에서 파일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렸다.
넷째, 계속 교육을 받고 싶다고 해서 다음 주에 동작구에서 시행하는 ”소규모 어르신 정보화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에 신청하실 수 있도록 안내해 드렸다.
다섯째, 지인 분에게 폰으로 돈을 보내고 싶단다.
거래하는 은행 앱을 설치해 드리고, 회원 가입해서 송금 보내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큰 금액을 보낼 때는 ‘보안카드’가 필요하니 은행에 방문해서 자세한 내용 상담하시라고 했다.
여섯째, 지인 분과 택시를 탔는데 그분이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타고 갔는데 부러워 보였는지 본인도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고 싶단다. 카카오택시 앱을 설치하고 이용 방법을 알려드리고 연습을 하시게 했다.
두 시간에 걸친 상담이었지만 짧은 시간을 아쉬워 하시면서, 그러나 오늘 그 동안 알고 싶었고 궁금했던 내용들이 해소되어서 너무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시간이 되면 식사를 대접하시겠다고 하셔서 업무 처리를 핑계로 사양을 하고 마음으로만 받겠다고하며 마무리 하였다.
이 분의 경우도 일상이 생업으로 바쁘고, 자녀 둘은 출가해서 따로 사니 폰 사용법을 배우고 싶어도 마땅하게 물어볼 때도 없었다고 했다.
이 날 상담은 국민들의 ”Digital Divide“를 해소하고, ”Digital Literacy“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전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이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끔 하였다.
가르치는 보람, 깨우치는 기쁨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 교육을 마무리하고 교육장을 나서는데 서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석양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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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해 교육을 하는 분 애기를 들었다. 교육 중에 어느 정도 글을 깨우치고 난 뒤, 일기도 쓰고, 자작 시를 지어서 발표를 하게 하였단다. 시를 쓰는데 3개월, 발표 연습하는 데 3개월이 걸려서 발표회를 가졌는데, 발표가 너무 힘들어서 시를 통째로 외우다시피 하여 발표하였다고 한다.
그 분들은 시 발표회를 통해서 자신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글을 깨우침으로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게되고, 다소간 부정적 이었던 사고방식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활자세를 갖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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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작구정보화교육장’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디지털문제해결‘ 상담을 하였다.
67세의 아주머니 한분이 오셨다.
생계를 위해 주말을 포함해서 스리잡을 하시는 것 같았다.
스마트폰은 몇 년 전부터 사용하였지만 전화걸고, 받고, 오는 문자, 톡이나 보는 정도였는데 이번에 아들이 새로 장만해 주었단다. 아들 형편을 봐서 일반 보급형에 저렴한 통신료를 선택해서 사용하는데, 폰화면이 (다른 사람들과 상대적으로) 선명치 않고, 데이터 용량이 적어서 아쉽다고 했다. 폰요금이 무서워 통화도 마음대로 못한다고 한다.
바쁘게 일하시는 가운데 오늘 폰사용법을 알고자 오게 되었노라고.
첫째, 교회를 다니시는데 교회 모임에서 단체톡이 오는데 답장을 하고 싶단다.
단톡이 오면 보기만 했지 그 다음 뭘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로부터 답장 없다고 핀잔도 듣고, 답장 할 줄 모른다고 챙피스러워서 말도 못하고.
그래서 톡 답장을 하고, 필요없는 내용 삭제하고, 톡방 ’전체 대화 내용 모두 삭제하기‘ 등을 알려드렸더니, 이제는 사람 구실을 하게 되었노라고 환한 미소를 띄셨다. 애기하는 동안 다음에 혼자 할 수 있게끔 몇 번을 반복하게 하고, 종이에 매뉴얼을 쓰게끔 하였다.
둘째, 폰으로 아들이 보낸 손주 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게 하고 싶단다. 지금까지는 매번 아들이 보낸 문자에 들어가서 동영상을 클릭해서 봤다고 한다.
해서 동영상을 다운받아서 > 내파일 > 동영상 > 해당 파일을 찾아서 ’홈 화면에 추가‘를 해서, 홈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만들어 손주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데이터요금 없이 홈화면에서 터치 한번으로 바로 볼 수 있도록 해드렸드니, 너무 좋아 하신다.
7개월된 손주 기어다니고 웃는 모습을 이렇게 쉽게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너무 기뻐하셨다. 애기하는 동안 환한 미소를 지으며 꼼꼼하게 메모를 하시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자식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이 분도 하루 알상은 힘들지만, 손주 동영상을 보면서 하루의 고난을 해소하시는 듯하였다. 심리학에서 주위 사람이 행복해지면 나도 15% 정도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 데, 그 분이 행복해 하시는 걸 보니, 내가 200% 넘는 행복감을 받는 느낌이었다.
셋째, 집에 노트북이 있는데, 전송 온 손주 동영상 파일을 좀 더 큰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하고 싶단다.
그래서 다운 받은 파일을 USB에 담아드리고, 집에서 혼자 하실 수 있게 PC에서 파일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렸다.
넷째, 계속 교육을 받고 싶다고 해서 다음 주에 동작구에서 시행하는 ”소규모 어르신 정보화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에 신청하실 수 있도록 안내해 드렸다.
다섯째, 지인 분에게 폰으로 돈을 보내고 싶단다.
거래하는 은행 앱을 설치해 드리고, 회원 가입해서 송금 보내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큰 금액을 보낼 때는 ‘보안카드’가 필요하니 은행에 방문해서 자세한 내용 상담하시라고 했다.
여섯째, 지인 분과 택시를 탔는데 그분이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타고 갔는데 부러워 보였는지 본인도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고 싶단다. 카카오택시 앱을 설치하고 이용 방법을 알려드리고 연습을 하시게 했다.
두 시간에 걸친 상담이었지만 짧은 시간을 아쉬워 하시면서, 그러나 오늘 그 동안 알고 싶었고 궁금했던 내용들이 해소되어서 너무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시간이 되면 식사를 대접하시겠다고 하셔서 업무 처리를 핑계로 사양을 하고 마음으로만 받겠다고하며 마무리 하였다.
이 분의 경우도 일상이 생업으로 바쁘고, 자녀 둘은 출가해서 따로 사니 폰 사용법을 배우고 싶어도 마땅하게 물어볼 때도 없었다고 했다.
이 날 상담은 국민들의 ”Digital Divide“를 해소하고, ”Digital Literacy“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전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이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끔 하였다.
가르치는 보람, 깨우치는 기쁨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 교육을 마무리하고 교육장을 나서는데 서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석양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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